이번에 부행장으로 승진한 유석하 경영전략본부장은 뉴욕지점장과 IR 부장 출신으로 글로벌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주영래 부행장이 경영전략본부장에서 개인고객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 주 부행장은 지난 2007년 1월 부행장으로 승진, 올해로 4년째 부행장직을 맡고 있는 최고참 부행장이다. 그만큼 기업은행이 이번 인사에서 미래 성장 전략인 '개인고객 기반 강화'를 중요시했다는 의미다. 유상정 리스크관리본부장은 기업고객본부장으로 이동해 중소기업지원의 총괄 업무를 맡는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최고참 부행장에게 개인금융 파트를 맡기고 신임 부행장에게 경영전략을 맡긴 것은 앞으로 개인금융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은행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