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금리 2년만에 1.50%로 인상(상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07.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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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반정부 시위 불구 경제회복 확고

태국의 중앙은행이 14일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특히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 4~5월 89명이 사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도 불구하고 태국의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19명중 13명이 이번 금리 인상을 예고해 왔다.



태국이 이처럼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유는 소비자 신뢰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요 교역국인 말레이시아, 대만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금리인상의 한 원인이 됐다.

스탠다드 차다드의 우사라 윌라이피치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에 앞서 가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금리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이 맞다”며 “최근의 경제지표를 보면 반정부 시위에 따른 영향력이 제한돼 있다는 것과 경제회복이 확고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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