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전세값 새아파트 입주로 하락세 뚜렷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0.06.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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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강북 성북 등 지난 5월말 대비 전세가격 1%p 이상 하락

수도권 전세시장이 새아파트 입주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 전세시장의 하락세는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21~25일) 수도권 전세시장은 서울(-0.03%)과 경기·인천(-0.02%)이 약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자치구별 전셋값은 성북(-0.16%) 동작(-0.10%) 노원(-0.10%) 송파(-0.09%) 강북(-0.08%) 도봉(-0.07%) 은평(-0.04%) 등이 하락했다. 인근 새 아파트 입주로 인한 가격 약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강북 전세값 새아파트 입주로 하락세 뚜렷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2~5단지, 동부센트레빌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내렸으며 정릉동 정릉2차e-편한세상 76㎡~135㎡가 500만원씩 내렸다. 노원은 세입자들이 길음뉴타운, 양주 등 인근 지역의 새 아파트로 옮겨가면서 물량이 늘고 하락세가 커졌다.

송파는 신천, 잠실 일대 아파트들이 2~3년 전 입주시점에 비해 전세가격이 크게 올라 재계약을 하지 못한 매물이 출시되며 하락했다. 기존 세입자들은 동일 단지에서 면적을 줄여서 옮기거나 지역 내 빌라 등 싼 주택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신도시는 중동(0.05%) 산본(0.04%) 일산(0.01%)이 소폭 상승했고 평촌(-0.02%) 분당(-0.01%)은 소폭 하락했다. 중동은 미리내마을 금호, 롯데1, 우성, 한신, 한양 등의 소형 전세가격이 250만원~750만원 정도 올랐다.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방학시즌이 도래하며 수요가 움직였다.

경기·인천에선 과천(-0.52%) 파주(-0.43%) 양주(-0.16%) 용인(-0.11%) 등이 내렸다. 과천에서도 입주 2년이 되면서 전세매물이 늘어난 래미안슈르 105㎡~109㎡가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입주 때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재계약이 힘들어진 세입자들이 평촌이나 의왕으로 이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전세값 새아파트 입주로 하락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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