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C "위안화 유연성 확대, 中 증시 상승할 것"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6.20 17:39
글자크기
20일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유동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소시에떼제네랄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중국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오홍 CICC 투자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절상이 이뤄지면 시장에 좋은 뉴스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가치가 높아진 위안화 표시 자산에 투자하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위안화 유연성 확대는 정치적 비판을 피할 수 있게 하고 인플레이션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렌 맥과이어 소시에떼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강(强) 위안화는 중국 기업들의 구매력을 높일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외국인들이 위안화 표시 주식을 사는데도 인세티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A주 시장이 긍정적이어서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지난 2005년 중국이 환율을 절상했을 때도 위안화 표시 A주 주가는 올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위안화 환율 체제 개혁과 유연성 확대를 보다 진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중국 경제의 회복세도 견고해졌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