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는 스페인 은행들이 유로존의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지난달 856억 유로(1057억 달러)를 대출 받았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달 스페인의 대출액은 1999년 유로화 사용 통화연합인 유로존이 출범한 후 한 국가가 받은 가장 많은 대출 규모이기도 하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페인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현재와 같은 추세를 볼 때 스페인이 지난 7일 유로존 국가들 간 합의된 4400억 유로 재정안정 기금에 손을 벌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닉 매튜스 RBS 유럽지역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 은행과 기업들이 자금 조달 시장에서 차단 됐다는 것은 정확한 사실"이라며 "ECB가 스페인에 공급한 유동성이 전체 ECB의 지원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번 달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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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은행들은 유로존 16개국 은행 시스템에서 1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