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한반도는 전쟁상태"…"北 전면전 위협"

머니투데이 오예진 인턴기자 2010.05.20 15:27
글자크기

美·英 등 주요언론 심층보도하며 민감 반응

↑민군합동조사단이 공개한 천안함 침몰시킨 북한산 어뢰 추진체ⓒ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민군합동조사단이 공개한 천안함 침몰시킨 북한산 어뢰 추진체ⓒ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민·군 합동조사단이 20일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북한은 즉시 이 결과가 날조라며 물증 확인을 위한 검열단을 파견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대북제재 시 전면전쟁 등 강경 조치하겠다고도 하자, 외신들은 전쟁을 언급한 북한의 대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을 향한 북한의 물리적 공격을 연도별로 정리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1967년 1월 한국의 해상 경비정 침몰에서부터 2010년 천안함 침몰까지 10여건의 역사적 사실을 정리했다.



영국 방송 BBC는 천안함 침몰 조사 발표 하루 전인 19일에도 한국과 북한의 전쟁 역사를 정리한 바 있다. 1953년 정전협정을 언급하며 "엄밀히 말하면 남북은 여전히 전쟁 상태"라 보도했다.

주요 외신들은 북한의 전쟁 언급을 '위협'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 "북한이 전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이 국제적 대북제재를 꾀할 경우 전쟁을 포함, 강력한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천안함 침몰 조사 결과 관련, "심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대처할 예정"이라는 성명을 냈다. "고인과 유족,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다시한번 심심한 조의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