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체류자 잇달아 철수…정부 '신변안전' 당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5.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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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정부의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북한에 체류하고 있던 남측 인원의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최근 엄중한 남북한 상황을 고려해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측과 고려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 사업을 하고 있던 발굴팀 11명이 당초 계획과 달리 이 날 오후 모두 철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측 해주와 고성 지역에서 모래를 채취하고 있던 모래운반선과 인력들은 지난 17일 남측으로 귀환했으며, 금강산에서 샘물 공장을 운영하고 모 기업의 체류 인원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철수하고 당일 왕래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모두 개성에 877명, 금강산에 14명, 그리고 평양에는 '평화자동차' 인력 1명이 체류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대북사업 집행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하고, 보건복지부의 북한 어린이·청소년용 B형 간염백신 100만명분 반출 계획도 보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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