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천안함 유족 편지에 답장 보내기로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5.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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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이 보내 온 편지에 답장을 할 예정이라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예상치 않던 유족들의 편지를 상당히 따뜻하게 받았다"며 "희생자 46명 전원의 유족들에게 답장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편인은 또 "이 대통령은 유족들이 천안함 사태에서 보여 준 의연한 태도와 자기희생적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답장에는 '희생자들의 고귀한 희생이 의미 없이 넘어가게 하지는 않겠다. 시스템을 정비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라는 내용이 적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천안함 전사자협의회 대표인 나재봉, 이정국씨는 지난 7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유족들은 편지지 4장 분량의 편지에서 이 대통령이 사고 현장인 백령도를 직접 방문하고 천안함 희생자 영결식에서 장병 한사람 한사람에게 직접 훈장을 추서한 사실 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유족들은 또 "용사들의 희생이 잊혀지지 않고 국민의 교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군이 더욱 발전하고 국민들은 안보 의식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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