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아직 다롄에…오후 늦게 떠날 듯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틀째 다롄시의 주요 산업 시설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께 숙소인 푸리화(富麗華)호텔을 떠나 30㎞ 떨어진 다롄경제기술개발구에 건설 중인 제3부두를 시찰하고 1시간 30분만에 호텔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나선시 항만 개발의 모델로 삼기 위해 이날 제3부두를 시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시간을 내 다롄시의 자동차 공장과 항만 시설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 위원장 일행이 제3부두로 이동하기 위해 항만도로로 들어서자 베이징으로 가기 위해 랴오닝만 서쪽에 있는 진저우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김 위원장 일행이 이날 오후 7시까지 호텔을 잡아 놓은 것을 감안하면 오후 늦게까지 다롄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다롄역에 도착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은 열차편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