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 수요 늘어, 관련 음식점도 매출 업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5.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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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없어서 못 판다” 5월 2일은 농협과 한국오리협회가 지정한 '오리데이'였다.

이와관련해 농협은 올해 들어 오리고기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 올해 1~3월까지 유통된 오리고기는 1,617만 마리로 전년 동기 836만 마리 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유통되는 오리고기도 2008년 4,841만 마리에서, 작년 5,447만 마리로 늘었다는 것.



국민 1인당 1년에 오리를 한 마리 이상 먹은 셈이다. 오리의 수요가 여름철에 특히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1억 마리 가깝게 유통될 것으로 농협은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농협 축산지원부 김삼수 박사는 "주요 육류가 산성인데 반해 오리고기는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체액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피부노화를 방지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슬로우 푸드'이다"며 최근의 인기이유를 해석했다.



이로 인해 그 동안의 오리고기 전문 음식점 위주의 소비를 벗어나 각 가정에서의 소비도 크게 늘어 난 것으로 보인다.

오리정식구이 및 오리전문매장으로 프랜차이즈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하는 '옛골토성', '신토불이', '오리27년' 등이 있다.

한편, 농협과 한국오리협회는 2003년부터 매년 5월 2일을 오리고기 먹는 날인 '오리데이'로 지정하고 매년 다양한 행사가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구제역 확산으로 야외행사를 취소하고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국의 대형 하나로클럽을 통해 오리고기 일부품목을 시중보다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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