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유 후보는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 쪽을 얘기한다"며 "경선 승률이 30%만 돼도 경선방식을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의 유 후보 발언을 두고 "본인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일종의 여론전"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 말대로라면 시민단체에서 내 놓은 중재안을 거부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이런저런 면을 다 고려한 협의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후보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후보가 투표장으로 불러내기 어려운 유권자를 내가 많이 불러낼 수 있다"며 "내가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 민주당 소속의 수많은 시장 후보, 도의원 후보들, 기초의회 후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후보가 안 되는 사람은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손학규 전 대표와도 명시적으로 얘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면 선거를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양 측은 내달 12일까지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지난 29일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