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한국경제, 더블딥은 없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10.04.27 09:07
글자크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한국 경제가 상고 하저로 가지만 회복세는 계속 되는 모양새”라며 “더블딥은 없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26일 워싱턴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1분기에 7%대 성장을 하지만 하반기에는 그렇게 될 수 없으며 연간 5% 성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과거 정부가 장밋빛 전망을 해놓고 실제로는 그 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신뢰를 많이 잃었는데 지금은 정반대로 정부가 가장 보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5%, 한국은행도 5.2% 성장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는 5%로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그리스의 구제금융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엔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저(노출)이 미미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우리한테까지 영향을 미치려면 미국, 중국 등 세계 경제에 먼저 영향을 줘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며 “다만 그리스 사태가 해결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재정적자 문제와 관련해 “올해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7%로 잡았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앞으로 5년 단위 중기 재정 운용을 해서 2013-14년에는 재정 균형을 만들 것”이라며 “작년에도 재정 적자를 GDP 대비 5% 적자로 봤는데 실제는 4.1% 적자로 줄었고 올해는 당초 계획인 2.7% 적자 아래로 관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