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갖는 것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목표를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목표설정 단계에서는 '되고 싶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 '나'를 탐색하는 데 있어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자신의 적성과 재능, 흥미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을 테지만 일상에서도 몇 가지 방법은 있다. 첫 번째는 부모님·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 '나'의 특징에 대해 대화해 보는 것이다. 이 과정 중에 미처 몰랐던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꿈에 대한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단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만 알아서는 부족하다.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그려갈 때 중요한 또 다른 것은 '가치관'이다. 가치관은 직업선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한 사람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자유'가 가장 중요한 사람은 군인 같은 직업보다는 창의성을 존중해 주는 문화의 직업을 선택하고 이에 따른 우선순위 목표를 세워갈 것이다. 내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차후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는 데 큰 밑바탕이 될 것이다.
'나' 발견을 통한 목표 수립은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플래닝을 가능하게 한다. 앞서 소개한 활동들을 꼭 한번 해 보길 권한다. 내가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것, 그리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목표 수립과 연결 지어 가다 보면 어느새 플래닝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