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실종자 수색범위 NLL까지 확대···"유실 배제 안 해"

백령도(인천)=류철호, 국방부=변휘 기자 2010.04.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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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천안함' 함미에서 실종 장병 36명을 발견한 후 수색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자 함수 및 서해 북방한계선(NLL) 근처까지 범위를 넓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인양된 함미와 사고지점 인근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지만 이날 정오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함수 내부 및 인근 해역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다.



해군 관계자는 "함미에서 더 이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실종자가 함수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함수 침몰지점을 기준으로 반경 20km 이내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이 NLL(북방한계선) 남쪽 10~11㎞ 해상인 것을 감안할 때 군의 실종자 수색 범위는 NLL 근처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함수 내부는 사고 직후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일단 인양작업을 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나머지 8명의 장병들이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 현재 백령도 사고해역에서는 너댓명씩 탄 고무보트(IBS) 20여대와 해군 헬기 등이 인근 해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시야확보가 어려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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