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쯤 천안함 함미 공개 예정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04.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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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돼 인양작업에 소요되는 시간도 2시간 이상 단축될 예정이다.

15일 오전9시부터 실시된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은 1시간30분여가 지난 오전10시30분 자연배수와 펌프를 이용한 인공배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천안함의 고유 흘수번호인 '772'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인양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1분에 1.5톤의 바닷물을 퍼낼 수 있는 펌프 22대가 천안함 함미에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2시였던 함미 부분 언론공개 시간은 이날 낮12시로 2시간 앞당겨졌다. 전체 인양작업 역시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함체에 들어찬 바닷물 약 504톤이 모두 빠지면 함미 선체는 옆에 대기하고 있는 바지선 위에 탑재될 예정이다. 바지선 위에 함미가 탑재되고 나면 천안함 침몰원인 등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민간인 전문가 10명을 포함한 총 38명의 민관 합동조사단이 함체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천안함 함미에는 이미 시신으로 발견된 고 김태석·남기훈 상사를 제외한 나머지 44명의 실종자의 흔적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을 통해 침몰원인을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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