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FTA진전 강한 의지"
워싱턴(미국)=채원배 기자
2010.04.13 10:53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12일(미국 현지시간) "미 행정부는 한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를 진전시킬 강력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미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웨스트윙 루스벨트룸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한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현재 상황이 좀 어렵기는 하지만 미 행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한 의지를 갖고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의료개혁도 통과됐으니 리더십을 발휘해 한미FTA 비준안이 조속한 시일내 통과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한미FTA 비준 문제와 관련 "미국이 아시아에서의 역할을 생각해야 한다"며 조속한 비준을 강한 톤으로 압박했다.
바이든 미 부통령은 또 이 대통령과 면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대북 제재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나라들이 지원해주는 것 같다"며 "한미간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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