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3일 금강산내 자산 동결 실행"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4.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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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등 3사 사업권 박탈...정부 "받아들일수 없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한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시설에 대해 오는 13일 동결조치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지난 9일 저녁 현대그룹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북 측은 통지문에서 동결 대상인 △이산가족 면회소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소유자와 관계자들이 오는 13일 금강산지구에 들어와 북한 측의 조치 실행에 입화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북 측은 지난 8일 남한 정부와 관광공사 소유의 이들 자산을 동결하고 관리 인원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 측은 이번 통지문에서 부동산 조사에 참가하지 않은 현대증권 (7,370원 ▲10 +0.1%), 이든상사, 평안섬유공업주식회사 등 3개 기업의 사업권을 박탈하고 관계자들의 금강산 출입을 차단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면회소는 관광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의 이같은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의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동결조치에 입회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또 "관광공사 등 다른 사업자들은 자체 판단에 따라 입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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