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는 외계인?" 新아이폰OS에 '열광'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김경원 기자 2010.04.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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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OS 4.0 출시에 국내 반응도 뜨거워…일부 아쉬움의 목소리도

"스티브 잡스는 진정 외계에서 온 사람일까요?"

9일 공개된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OS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공개 직후부터 블로그를 중심으로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는 등 아이폰 OS 4.0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말 국내에 도입된 '아이폰 효과'가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기대 이하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9일 아이폰 OS 4.0 공개 소식이 들리면서 마이크로블로그 '트위터'는 아이폰 관련 소식으로 도배됐다. 전반적으로 환영의 메시지가 넘쳤다. 특히 그동안 아이폰의 한계로 지적됐던 멀티태스킹(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보완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줬다.



트위터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4.0 버전의 핵심은 멀티태스킹"이라며 "앞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쓰면서 다양한 경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애플은 이번에도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애드(iAd)도 관심사였다. 아이애드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통되는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애플은 아이애드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60%를 개발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명 블로거인 윤석찬 다음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검색광고가 주류를 이루는 광고 시장에서 애플의 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골랐다"며 "애플은 시장을 휘어잡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아이애드를 두고 "콜럼버스의 달걀"이라고 표현하며 애플의 '똑똑한 선택'을 반겼다.

한편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매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돌풍을 일으키는 애플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기능에 있어서는 만족스러운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트위터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구형인 아이폰 3G와 아이팟터치 2세대는 업데이트만 가능할 뿐 멀티태스킹 등 4.0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며 "애플의 장점은 하위 기종까지의 넓은 지원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롭게 공개된 4세대 아이폰은 올해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 OS4.0을 탑재한 아이패드는 가을에 출시된다.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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