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8일(현지시간) 100여개의 기능이 추가된 아이폰 운영체제(OS) 4.0을 선보였다. 애플이 선보인 4세대 아이폰은 멀티태스킹 기능과 게임센터 등이 추가된 가운데 '아이애드(iAd)'라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도 포함됐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4.0 발표회장에서 "대부분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 무료이거나 99센트, 1.99달러에 불과하고 이는 애플이나 사용자들이 모두 원하는 가격"이라며 "그러나 개발자들은 수익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아이애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 OS를 장착한 단말기의 판매량이 조만간 1억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30분 동안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고 3분마다 하나의 광고가 노출된다고 가정하면 하루 10억개의 광고를 내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성공적으로 아이애드를 정착시킨다면 전 세계 모바일 광고의 '절대강자' 구글과의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해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를 담당하는 애드몹을 인수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을 거의 독식해왔다. 애드몹은 애플 역시 탐내던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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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스티브 잡스는 "애플은 아직 광고에 있어 걸음마(babes in wood) 단계에 놓여 있지만, 지난 1월 모바일 광고 회사 콰트로와이어리스를 인수하는 등 광고 시장에 대해 빠르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겸손해 보이지만 구글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발언인 셈이다. 아이애드 등이 담긴 아이폰 4.0은 올해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