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 부족의 시대, '사실상의 물' 즉 가상수(Virtual Wat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상수란 제품을 생산할 때 완성품이 생산될 때까지 소비되는 물의 총량을 이른다.
가상수는 최근 국제 경제와 금융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인구 급증으로 인한 수자원 고갈, 농업·제조업 등 산업으로 인한 수질오염이 경제와 기업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는 탓이다.
WDP란 물 사용량 및 절약방안 등 물 부족으로 인한 기업의 위험·기회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서를 발송해 기업들의 답변을 모아 보고서로 발간하는 프로젝트다. 파이낸셜타임즈 주식거래지수 500(FTSE GLOBAL 500) 편입종목 중 용수집약적 업종 300개 회사가 조사대상이다. 한국에선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4개사가 WDP의 질의서를 받았다.
CDP한국위원회의 이종오 팀장은 "WDP 보고서는 올해 11월 중 발간될 예정"이라며 "각 산업의 물 효율성을 공개하라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각 기업들이 수자원 이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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