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X도 스마트폰 자유롭게 사용토록 해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03.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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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통합반대 운동본부 "식별번호 브랜드화 정부가 주도"

010통합반대 운동본부는 16일 "01X 사용자들도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할 권리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식별번호의 브랜드화는 정부에서 시작했다?'라는 논평을 내고 "010 신규가입을 통해 아이폰 및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통신료를 인하하겠다는 정부가 통신비의 과다지출을 유도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3세대(3G)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010 번호를 사용해야 한다.



운동본부는 또 식별번호 011, 016, 017, 018, 019 등은 정부가 개별 식별번호를 부여해 조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점진적인 010 통합은 소비자 모두가 동감하나 기존에 01X번호를 부여받아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이상 사용한 번호를 반납하라는 정부의 입장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정부가 주도했던 식별번호의 브랜드화를 스스로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01X 강제변경 정책의 폐지와 함께 01X 가입자도 자유롭게 3G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 정책은 가능하면 기존 것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가급적이면 기존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YMCA는 전날 논평을 내고 "정책수립 근거들의 목적을 모두 달성한 이상 당초의 번호정책은 당연히 폐기 또는 변경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3G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010번호를 사용해야만 한다거나, 정책에 신뢰성을 주기 위해 01X 회수정책을 밀고 나가야 한다는 식의 정책은 폐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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