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쇼핑캐스트'로 연 200억 "짭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0.03.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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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광고상품 24개업체 평균 5770만원 낙찰

NHN (187,300원 ▼1,200 -0.64%)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새로 도입하는 '쇼핑캐스트'만으로 연간 200억 원대의 짭짤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쇼핑캐스트'란 네이버 초기화면에 있던 기존 쇼핑란을 온라인몰 업체들에게 임대해줘 온라인몰 업체들이 직접 상품을 배치하고 노출할 수 있도록 한 광고 공간이다. NHN은 쇼핑캐스트 가운데 '익스트림'의 경우 12주마다 4개업체에, '프리미엄'의 경우 4주마다 24개 업체에게 입찰을 통해 배정키로 했다.



NHN이 실시한 지난 8일 쇼핑캐스트 '익스트림' 입찰에서 낙찰가가 기본가보다 2배 이상 높은 6억9000만원에 결정된데 이어, 최근 입찰이 실시된 '프리미엄' 광고상품 도 기본가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평균 5770만 원에 낙찰됐다.(머니투데이 3월 9일자 3면 네이버 '쇼핑캐스트'노른자위 6.9억 낙찰 참조)

NHN은 이에 따라 네이버의 쇼핑캐스트 도입으로 익스트림 입찰을 통해 연 110억원 이상(6억9000만원*4개업체*4분기), 프리미엄 입찰을 통해 연 69억원 이상(5770만원*24개업체*12개월)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 여기에다 'CPC(Cost Per Click)'방식의 과금체계 변경으로 모두 연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CPC'방식 이란 매출에 상관없이 클릭할 때마다 35원의 광고비를 받는 것이다.
NHN, '쇼핑캐스트'로 연 200억 "짭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네이버의 쇼핑캐스트 최상단 아래 있는 프리미엄 공간을 24개 업체에게 배정했는데, 인터파크가 최고 낙찰가(6700만원)로 낙찰됐다. 최저 낙찰가는 5500만원에 입찰한 스타일난다 등 3개 업체였다.



낙찰된 업체 중에는 신세계몰, 디앤샵 (0원 %), 롯데아이몰 등 대기업 계열의 종합 온라인몰도 있지만 대부분 패션, 뷰티 등 전문 온라인쇼핑몰이 차지했다.(표 참조)

익스트림 공간에는 4개 업체가 고정되는데 비해 프리미엄 공간에는 8곳의 온라인몰 자리가 자동으로 3번씩 화면이 차례로 바뀌는 3롤링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6억9000만원(12주 기준)에 낙찰가가 결정된 익스트림보다 가격은 낮지만 4주 기준으로 평균 577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입찰 시작가 3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가격인데다 이전까지 월 2000만~2500만원을 내고 자사 사이트로 링크되는 상품을 구매하거나 개별 상품란을 통해 광고를 했던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몰들의 부담이 훨씬 커진 것이다.


NHN, '쇼핑캐스트'로 연 200억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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