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남 세곡지구에 '디자인 명품 주거단지'라는 새로운 주거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국제현상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국내 지명 건축가 선정을 위한 제안서 공모를 오는 22일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LH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는 다수의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우수 제안서를 채택한 뒤 이들에게 직접 의견을 들어보는 '공개지명 선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안서 양식은 A3 5매 이내며 내용은 '바람직한 한국 공공집합주택에 대한 견해 및 보금자리주택의 나아갈 방향, 대상 블록에 대한 콘셉트 디자인 스케치, 제안사항' 등이다. 최종발표는 오는 29일이며 서울 강남지구 디자인 명품 주거단지 공식 홈페이지(www.gdmhousing.or.kr)에 게재한다.
LH는 도시·건축통합설계를 위해 지난해 9월 이 곳을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받았다. 특별계획구역이란 택지계발단계에서 우수설계(디자인 명품 주거단지)를 반영하기 위해 별도구역을 지정하는 것이다.
LH 박헌석 주택사업이사는 "기존 보금자리 임대아파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변모시킬 수 있는 '디자인 명품 주거단지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