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은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12일 임시주총을 열어 최익종 전 산은 부행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기업이미지(CI) 변경을 확정한다.
금호생명의 새 이름은 산은(KDB) 생명보험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금호생명의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추진중이다.
산은 관계자는 "금호생명의 재무안정성을 높인 후에는 수익성 개선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그간 외형경쟁에 주력하며 낮아진 보험요율도 다시 인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호생명에서 현재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신용평가사에 등급의뢰를 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A0'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정상화가 속도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금호생명은 비상장 주식으로, 현재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 등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장외 종목 거래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서 거래된 금호생명 가격은 지난 연말 4600원까지 하락했으나 올1월 한 때 8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현재는 조정을 거쳐 6500원 안팎에서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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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관계자는 "대한생명, 그리고 삼성생명 상장이 예정됐다는 점도 금호생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금호그룹에서 분리, 산은그룹 자회사로 편입되면 신용 리스크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