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아카데미상 점령한 이유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3.03 15:44
글자크기

헐리웃 영화배우들이 총 참여하는 시상식 행사서 8편의 스팟광고 노출

↑현대차 '뉴쏘나타'↑현대차 '뉴쏘나타'


현대차 (237,000원 ▲5,000 +2.16%)가 미국의 빅 이벤트인 수퍼볼 경기에 이어 오는 7일(현지시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도 광고협찬사로서 참여해 신형 '쏘나타'를 집중 홍보한다.

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7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총 8개의 TV스팟 광고(프로그램 사이에 방송하는 3분이내의 짧은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현대차는 총 8개의 스팟광고 중 5개를 신형 쏘나타에, 3개를 제네시스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다.



현대차는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헐리웃 영화배우들이 참여하는 '레드카펫' 행사에 1개, 시상식 진행도중 7개 등 총 8개의 스팟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광고비용은 30초 스팟 하나에만 250만~280만 달러(28억6000만~32억원)에 이른다.

HMA 측은 2008년부터 후원을 해온 수퍼볼 경기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인 스폰서를 맡은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조엘 이와닉(Joel Ewanick) HMA 마케팅총괄 부사장은 "지난달 7일 수퍼볼 경기 때 우리의 웹트래픽이 지난해 50여 일간 펼쳤던 중고차 현금보상(Cash-for-clunkers)기간을 다 합친 것보다 높았다"며 "아카데미상 시상식 역시 수퍼볼 경기와 맞먹는 광고비용이 들어가지만 이를 계기로 미국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다시금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 하이라이트 시간에 최근 미국시장에 선보인 2400cc 신형 쏘나타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중형세단 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토요타 '캠리'와 혼다'어코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쏘나타 스팟을 제작하면서 미국시장에선 처음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담았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헐리웃 연기파배우인 리처드 드레이퍼스(Richard Dreyfuss)로, 두 편의 쏘나타 광고더빙을 맡았다.


이와닉 부사장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청자 중 60%가 여성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성의 목소리로 스팟을 내보내는 것은 스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쏘나타는 미국시장에서 신형모델 포함 지난달 7506대(NF모델 포함)가 판매, 전년 동월(4743대)대비 58%이상 증가했으며, 내수시장에서도 1만3291대(구형1074대 포함)가 팔려 모델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