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25만대 판매 '전년比 23.4%↑'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3.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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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4만8981대 9.2%↑… 쏘나타·투싼ix 신차 판매증가
수출 20만2014대 27.3%↑… 해외공장 판매 호조 지속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346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차가 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는 지난달 내수 4만8981대, 수출 20만2014대 등 전년 대비 23.4% 증가한 25만99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올들어 2월까지의 누계 실적도 52만22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늘었다.

내수는 신형 쏘나타와 투싼IX가 판매를 이끌었으며 수출도 중국과 인도 공장이 호조를 보이며 판매가 늘었다.



하지만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와 2월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달보다는 7.5% 감소했다.

◇내수=신형 쏘나타+투싼IX 효과

현대차의 2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9.2% 늘어난 4만8981대. 모델별로는 신형 쏘나타가 1만2217대, 구형 1074대 합쳐 총 1만3291대가 팔려나가며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반떼 7230대(하이브리드 포함)와 그랜저 3552대 등 대부분의 차종이 전년보다 판매가 줄었지만 쏘나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6.2%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싼타페(2901대), 베라크루즈(715대)가 전년보다 판매가 감소했지만 투싼ix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4273대를 기록하면서 SUV 판매도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휴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일부 상용차를 제외하고는 판매가 줄었지만,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 판매가 크게 늘어 전체 판매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월과 비교해서는 내수 판매는 18.1% 줄어들었으며 노후차 지원책 종료로 수요가 집중된 작년 12월 이후 올들어 2개월 연속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의 1~2월 누적 내수판매 대수는 10만8755대로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



◇수출=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증가세

현대차의 2월 수출은 국내생산분 6만8217대, 해외생산분 13만3797대 등 총 20만2014대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도공장 호조 및 체코공장 본격 가동에 힘입어 해외공장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9%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국내생산수출도 작년보다 3.9% 증가했다.



다만 중국의 2월 춘절 연휴로 중국공장의 영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전달보다는 해외수출이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1~2월 누적 수출 판매 대수는 총 41만3537대로 전년 대비 3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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