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로 2012-2016 후원 연장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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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유럽축구연맹과 2017년까지 후원 연장
- 2022 월드컵 한국 유치 지원 나서
- 스폰서십 효과 극대화 … 유로 2012 후원 효과 10조원 전망


현대·기아차 (103,500원 ▲3,000 +2.99%)가 유럽축구연맹(UEFA)이 개최하는 유로 2012와 2016을 공식 후원한다.



현대·기아차는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양승석 현대차 사장과 미셸 플라티니(Michel Platini)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EFA 유로 공식 후원 조인식’을 갖고 ‘UEFA 유로’ 축구대회를 2017년까지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유로 2000’과 ‘유로 2004’ 대회에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되면서 유럽축구연맹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특히 ‘유로 2008’ 대회부터 현대·기아차가 공동으로 최고 등급 공식 파트너(EUROTOP Partner)로 후원해왔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공식 후원 계약에 따라 ‘유로 2012’ 및 ‘유로 2016’ 대회에 대한 대회 공식 로고 및 엠블럼 사용권, 경기장 내 광고판 사용권, 경기 중계 방송시 미디어 광고권 등의 권리를 갖게 되며 대회 기간 중 사용되는 모든 공식차량을 제공한다.

유럽 최고의 축구 이벤트인 ‘UEFA 유로’ 대회는 4년마다 예선을 통과한 유럽지역 16개국이 4개조 각 4팀으로 편성돼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벌이는 국가대항전으로 ‘유로 2012’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 개최한다.

본선 참가국이 24개 국으로 늘어나는 ‘유로 2016’은 현재 개최지를 두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웨덴/노르웨이, 터키가 경합 중이다.


정몽구 회장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의 면담에서 "현대·기아차가 유럽축구연맹을 계속 후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플라티니 회장의 협력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한국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통해 쌓은 경험과 축구 인프라, 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국민들의 강한 열망으로 2022년 월드컵을 충분히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2022년 한국 월드컵 유치에 협조와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조인식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중인 현대·기아차와 후원 계약을 연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유럽축구연맹 후원 이후 브랜드 위상이 부쩍 높아진 현대·기아차 덕분에 유럽축구연맹을 후원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현대·기아차와 유럽축구연맹은 축구를 통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로 2008’ 대회를 공식 후원하면서 광고판 노출, 공식차량 제공 등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약 8조원의 광고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유로 2012’ 대회에서는 대회 사전 고지 방송 증가 등으로 약 10조원의 광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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