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사이버 한일전'…'한국 비방' 日사이트 공격

뉴시스 제공 2010.03.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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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인 1일 인터넷 상에서 '사이버 한일전'이 벌어졌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한국 비방' 게시글로 유명한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인 '2ch'에 동시 접속했다.

한국인 네티즌 1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이어 '새로고침'(F5) 버튼을 연달아 누르는 방법으로 오후 1시30분께 '2ch' 게시판 30여개를 마비시켰다. 대표적인 한국 비방 게시판인 'vip 게시판'과 '뉴스속보 게시판'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앞서 지난달 18일 '2ch'에는 러시아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 대학생 집단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잘 된 일'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트 경기가 열린 지난달 24일에는 김연아 선수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격분한 국내 네티즌들은 한 포털사이트에 '정당한 테러 대응 카페'라는 이름으로 '2ch' 공격을 위한 카페를 개설했다. 이어 '1일 오후 1시부터 공격을 시작한다'는 공지에 따라 이날 2ch에 대한 공격이 실행됐다.



이날 현재 이 카페의 회원 수는 7만7000여명, 게시된 글은 9만300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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