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 한주만에 다시 마이너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0.03.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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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럭셔리 펀드, 채권형 펀드는 '선방'

지난주 펀드 수익률은 1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이 주초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해외 발 악재가 재부각 되면서 1600선을 회복하지 못한 탓이 컸다.

1일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주(22일~26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일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7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2.08%)에 비해선 양호한 성적이지만 전주(1.40%)의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가진 못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6.75%, -4.66%다. 단 코스피지수가 소폭 반등한 26일 종가를 반영하지 않은 25일 종가 기준이어서 실제 주간 하락폭은 이보다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펀드 수익률 하락에 해외 발 악재가 힘을 보탰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2일 2% 이상 반등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주중 그리스 발 신용리스크가 재부각 되는 등 대외 변수에 흔들리면서 결국 16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펀드수익률, 한주만에 다시 마이너스


펀드별로 한국투신운용의 펀드들이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투자정통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가장 낮은 -2.89%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장기주택마련증권투자신탁 1(주식)(C)과 한국투자마이스터증권투자신탁 1(주식)(C)도 각각 -2.81%, -2.80%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방향성 없는 조정장 속에서 배당주 펀드가 주목 받았다. 세이고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는 0.13%로 대상 펀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달성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투자신탁 1(주식)과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C-F)도 모두 -1.17%로 비교적 선방했다.

해외펀드는 대부분 마이너스로 나타났지만 일부 지역 및 섹터 펀드는 수익률 개선세가 뚜렷했다.

하나UBS글로벌에셋셀렉션해외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lass A와 템플턴글로벌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은 각각 -0.91%, -0.67%로 나타났다.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우리Eastern Europe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 1 -2.05%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신한BNPP봉쥬르유럽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0.22%)과 경기를 타지 않는 럭셔리 펀드인 한국투자럭셔리증권투자신탁 1(주식)(A)(1.13%)의 수익률은 돋보였다.

한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전주(0.20%)보다 소폭 상승한 0.26%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와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70%, 0.96%로 주식형 펀드를 훨씬 앞섰다.



펀드별로도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피델리티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N(채권)이 0.51%의 수익률을 달성한데 이어 KB장기주택마련증권투자신탁 1(채권)과 미래에셋엄브렐러증권전환형투자신탁(채권)종류C-i가 각각 0.48%, 0.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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