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된 소식통은 "EU는 현재 그리스가 내놓은 조치로는 연말까지 GDP대비 재정적자를 불과 2%포인트만 줄일 수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라며 "40억유로 가량의 추가 감축안을 내놓을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EU시각은 올해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데 20억유로~25억유로 규모의 패키지면 충분하다는 그리스 정부 입장과 크게 괴리된 것이다. 이는 그리스 정부가 독일 등 회원국으로부터 지원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지원과 관련해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다음달 5일 독일 메르켈 총리와 면담, 외교적 돌파를 모색한다.
시장과 EU 회원국의 압박에 직면해 그리스는 여러가지 추가적인 감축안을 준비하고 있다. 초기 공무원 임금동결, 연금삭감에서 더 나아가 공무원 상여금 삭감, 유류세, 부가세 인상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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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정감축안 합의가 늦어진 가운데 그리스는 이번주 계획한 10년물 국채 차환발행계획을 다음주로 연기했다. 그리스는 올해 약 400억유로의 국채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 은행들은 그리스 국채인수에 부정적이다. 먼저 정부차원의 합의가 있어야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