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마치 진짜 본드걸처럼 경쟁자들을 떨어뜨렸으며(knocked off) 누구도 (김연아보다) 더 잘할 수 없었다"는 말로 김연아(20, 고려대, 사진)의 경기 내용을 극찬했다.
통신은 또 김연아가 막중한 압박감 속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고 완벽한 연기를 펼쳐 팬과 심판이 넋을 잃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연아가 최대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20)에 5점 가까운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반면 일본 언론은 김연아의 세계 기록 1위 등극에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언론들은 점프에서 쿼드러플 대신 트리플악셀(3회전반)을 선택하는 아사다의 무난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 언론들은 하지만 아사다가 또다시 김연아에게 뒤지며 벽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신들은 이날 급작스런 모친의 사망에도 불구, 경기에 출전해 3위 성적을 거둔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24)에게도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