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결함은 초기 대응이 가능한 사소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토요타 사태 여파로 심리적 불안감이 과장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서 생산한 YF쏘나타 5000대 중 1300대 정도를 팔았는데 그 중 일부에서 도어락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당 차량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딜러점에 판매중인 차량을 회수해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수홍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리콜은 도어락을 잠근 상태에서 동시에 도어 핸들을 강제로 잡아당겼을 때 이상이 생긴 드문 경우"라며 "차량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도 아니고 근본적인 품질이 의심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지난 1월에도 미국에서 아제라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했지만 당시엔 큰 문제가 안 됐다"며 "이보다 경미한 사안임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건 시기가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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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웅 LIG투자증권 센터장도 "차량 결함의 경중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토요타 사태 여파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만으로 주가에 심리적인 악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토요타 사태의 본질은 리콜이 아니라 대응이 잘못됐던 것"이라며 "이번 현대차의 경우 리콜도 경미한 사항이고 초기 해결이 가능해 단기 우려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