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어락 경미한 문제"-애널 분석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10.02.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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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여파로 심리적 악재..경미한 리콜 초기 대응 가능

현대차 (246,000원 ▲9,000 +3.80%)가 미국에서 차량 결함으로 판매를 중단했다는 보도에 주가가 급락 중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결함은 초기 대응이 가능한 사소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토요타 사태 여파로 심리적 불안감이 과장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4일 현대차와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법인은 시중에 판매된 2011년형 YF쏘나타의 앞도어 잠금장치에 문제를 발견해 판매를 중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서 생산한 YF쏘나타 5000대 중 1300대 정도를 팔았는데 그 중 일부에서 도어락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당 차량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딜러점에 판매중인 차량을 회수해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장 전 판매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 주가는 장 초반 3%대 급락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13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56% 떨어진 11만4000원에 거래중이다.

조수홍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리콜은 도어락을 잠근 상태에서 동시에 도어 핸들을 강제로 잡아당겼을 때 이상이 생긴 드문 경우"라며 "차량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도 아니고 근본적인 품질이 의심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지난 1월에도 미국에서 아제라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했지만 당시엔 큰 문제가 안 됐다"며 "이보다 경미한 사안임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건 시기가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센터장도 "차량 결함의 경중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토요타 사태 여파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만으로 주가에 심리적인 악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토요타 사태의 본질은 리콜이 아니라 대응이 잘못됐던 것"이라며 "이번 현대차의 경우 리콜도 경미한 사항이고 초기 해결이 가능해 단기 우려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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