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품질관리 부서 양재동에 집결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2.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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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품질본부 200여명 양재동으로 이사...본사차원 집중관리

현대모비스 (223,000원 ▼500 -0.22%)가 품질본부를 지난 주말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로 이전시켰다.

토요타 대량 리콜사태로 불거진 품질강화 문제에 대비해 본사 차원에서 품질 통합관리를 하기 위함이다.



23일 현대·기아차 및 현대모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서울 역삼동에 있던 현대모비스 품질본부 200여 명이 양재동 본사로 사무실을 옮겼다.

연구관련 부서는 기존 용인시 마북동에 있는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그대로 남은 채 품질관리 부서만 이동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본사에 관련 부서를 집결시켜 시너지효과를 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가 기존 양재동에 있던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와 조직을 합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달 초 경영전략회의에서 토요타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양재동 본사에는 정 회장이 지난 2000년 '품질경영'을 선언한 직후 신설된 '글로벌품질상황실'이 있다. 품질본부와 별도로 24시간 가동되는 품질상황실은 2교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 나라에서 차량 품질문제를 보고하면 즉시 유관부서에 통보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업계 전문가는 "현대차 품질 경쟁력의 바탕은 모듈화 생산방식인데 그 모듈화의 정점에는 모비스가 있다"며 "모비스 품질관리 부서를 정 회장이 직접 챙기는 양재동 본사로 불러들여 집중관리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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