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는 8일 영국 런던의 CDP본부가 '2010년 CDP 공급망 보고서'를 인용해 "조사대상 기업의 56%가 탄소경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공급업체와 향후 계약을 중단할 방침이고 6%는 이미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CDP 공급망 프로그램'에 가입한 전 세계 44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CDP 공급망 프로그램은 자사 뿐 아니라 협력업체에까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등 탄소경영 기준을 적용키로 하는 내용의 선언이다.
미국의 보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델과 영국의 BAE시스템즈 롤스로이스 유니레버, 일본의 소니 후지츠, 프랑스의 비방디유니버설 로레알 등 기업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한국 기업 중 여기에 가입한 곳은 아직 없다.
또 "향후 5년내에 전통적인 조달목표 관리에 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관리의 중요성이 3배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DP는 지난 2003년 이래 전 세계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후대응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내용의 질문서를 발송, 그 답변을 모아 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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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기업 중 100곳이 CDP 질문서를 받았고 이 중 50개사가 답변서를 보냈다. 삼성전자는 CDP가 선정한 기후대응 우수기업 50개사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CDP는 한국기업 200곳에 질문지를 발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