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실업률 9.7%…일자리 2만개 감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2.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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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실업률 전년8월 이후 최저, 노동시간 늘어 고용증대는 미흡

미국의 1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은 9.7%로 나타났다.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만개 감소했다.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실업률은 전달 10.0%보다 하락,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전망치는 10.0%였다.

실업률은 개선됐지만 고용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사전 설문한 전문가들은 일자리가 1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만개 줄었다. 이 가운데 민간부문에서 1만2000개, 공공부문에서 8000개가 줄었다.



업종별로 건설부문 고용은 2009년 12월 3만2000개 감소한 데 이어 전달 7만5000개 줄었다. 금융기관 일자리도 12월 7000개 감소한 데 이어 전달 1만6000개 줄었다.

반면 은행과 보험, 식당과 소매업을 포함한 서비스 직종 일자리는 4만개 증가했다. 시간제 일자리는 5만2000개 증가했다.



연방정부가 고용을 3만3000명 늘린 대신 지역·주정부는 4만1000개 일자리를 줄였다.

일자리가 당초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은 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늘리기보다 기존 인력의 근무시간을 늘리는 등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생산직 주당 노동시간 평균은 전월 33.2시간보다 늘어난 33.3시간을 나타냈다. 전체 노동자의 평균 노동시간도 전월 33.8시간보다 늘어난 33.9시간을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달보다 0.3%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2.5% 올랐다. 당초 전월비 0.2%, 전년비 2.2%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주급은 757.46달러에서 761.06달러로 늘었다.


앞서 발표된 캐나다의 1월 실업률은 8.3%를 기록,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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