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시장 점유율 상승-LIG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02.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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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2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1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역대 실적 중 최고를 기록했다"며 "현대차, 기아차는 토요타 리콜에 따른 기회, 신차효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미국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1월 완성차 5사의 국내외 공장 자동차 판매는 51만2000대로 전년 동월의 31만3000대 대비 64%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7.3% 감소했다.



국내공장 판매는 30만2000대로 전년 동월대비 47.5% 증가했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판매는 21만1000대로 95.1% 증가했다. 해외공장 판매가 20만대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내수판매는 11만8862대로 전년동월비 61.6% 증가했고 수출은 18만2916대로 39.6% 증가했다. 반면 전월 대비 내수는 24%, 수출은 17.8% 각각 감소했다. 내수 감소는 계절적 요인과 12월 노후차 지원책 종료에 따른 수요 집중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5만9774대로 전년 동월비 68.9% 증가했고 전월 보다는 21% 감소했다. 역대 1월 기준 최대 판매실적이다.

최중혁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2003년 이후 내수판매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의 월평균 판매 대수(5만8456대)보다 많았다"며 "쏘나타(구형+신형YF)와 투싼이 각각 1만5362대, 5229대 판매돼 신차효과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기아차는 내수 3만4007대, 해외판매 12만9231대 등 16만3238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비 325.3% 증가했다. 수출판매대수는 현대차에 육박한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16.4% 증가한 540만대로 설정했다"며 "노사관계 안정, 원가절감된 신차출시, 공격적 마케팅, 이머징마켓 생산 확대 등을 고려할 때 판매증가 및 점유율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요타 리콜 문제로 일본차 신뢰 하락이 예상되는 반면 현대차는 1월 투싼ix 판매개시에 이어 2월 YF쏘나타를 출시하고,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 본격 생산에 들어가 1월부터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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