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리콜사태②]국내 소비자도 ''흔들''

강효진 MTN기자 2010.02.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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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 시장에서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임원식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국내에 들어온 토요타는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내세워 빠른 속도로 수입차 시장을 장악해 나갔습니다.

주력 차종인 중형 세단 캠리는 출시 두달만에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번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대규모 리콜로 토요타 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계자 / 한국토요타 딜러
"일단은 차량 인도가 늦다 보니까 예약 차량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리콜)건을 빌미 삼아 예약 취소가 있는데 비중적으로 보면 많은 건 아닌 것 같구요.."

국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한국토요타측은 국내 수입된 차량은 일본에서 생산된 것으로 미국 등지에서 문제가 된 차량과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번 토요타 사태로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국내 한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캠리와 코롤라 등 리콜에 들어간 토요타 8개 차종은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의 57%를 차지합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이들 리콜 차량과 겹치는 모델의 미국 시장 판매 비중이 70% 이상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현대기아차는 품질력을 앞세워 이번 사태를 기회로 만들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번 토요타 사태는 저희들에게 어떻게 보면 기회일 수 있지만 타사 불행을 이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해 최대한 흡수할 예정입니다."



세계 1위 자동차 업체 토요타의 추락으로 세계 자동차 업계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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