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월 16.3만대 판매… 전년동월비 119.8%↑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0.02.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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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105,300원 ▲1,800 +1.74%)가 '쏘렌토R'의 미국 출시 등 수출 호조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19.8% 급증한 16만3238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서도 0.9% 증가한 것이다.



내수 판매실적은 노후차 지원혜택이 종료되면서 전월 대비 26.9% 감소한 3만4007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4.2% 늘어난 것이다.
기아차, 1월 16.3만대 판매… 전년동월비 119.8%↑


기아차 관계자는 "K7과 쏘렌토R 등 지난해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와 "자체적으로 노후차 보상을 실시하는 등 판촉을 강화함으로써 지난해 월평균 내수판매대수인 3만4000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준대형 신차 K7의 판매는 출고 첫 달인 지난 12월 5640대에 이어 1월에도 4127대가 판매됐다. 쏘렌토R 역시 3751대가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경차 모닝의 판매량은 8155대로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이어 국내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신차 효과와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1월 수출은 국내생산분 6만2550대, 해외생산분 6만6681대 등 총 12만9231대로 전년대비 147.5% 증가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도 12.1% 늘어난 것이다.

특히 해외생산의 경우 조지아 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러 325.3% 급증한 6만6681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에서 생산돼 수출된 물량은 6만2550대에 그쳤다. 기아차의 해외생산이 국내 생산을 앞지른 것은 1월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10억 달러를 투자, 미국 조지아주 일대 893만㎡ 부지에 공장을 건설, 지난 1월부터 첫 'Made in USA' 쏘렌토R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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