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년만에 주주배당 적극 추진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0.0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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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105,000원 ▲1,500 +1.45%)가 4년 만에 주주들에 대한 현금배당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재경 기아차 본부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09년 경영실적발표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다음달 19일 열리는 이사회에 현금배당 건이 상정되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노동자, 사용자뿐만 아니라 주주들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실적개선에 따라) 어느 정도 보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지난 2006년 초 현금배당을 실시한 이후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하지 않았다.



그는 또 현재 수출이 중단된 '오피러스'의 후속 모델을 2011년경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2.7리터, 3.3리터 엔진을 장착해 미국시장에 출시한 '쏘렌토'에 3.5리터 엔진과 직분사(GDI)엔진을 추가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기아차는 지난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4% 증가한 18조 41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1445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450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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