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부품사 중 주주가치 상승률 1위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1.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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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계 마이너스 상황서 '3년 누적 63.5% 수익률' 기록

현대모비스, 세계 부품사 중  주주가치 상승률 1위


현대모비스 (223,000원 ▼500 -0.22%)가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최근 3년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 ‘2009년 글로벌 주주가치상’을 수상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오토모티브뉴스 국제 대회의장에서 열린 ‘2009년 전세계자동차업체 주주가치상' 시상식에서 ‘부품업체 종합주주가치수익률'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와 미국 저명 회계 법인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공동으로 맡았다.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실거래되는 자동차제조업체, 부품업체, 미국 자동차판매 소매상 등을 대상으로 주식가격 등락, 배당금, 자사주매입 그리고 신주 발행과 관련된 사항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초 발표한다.

평가 기간은 1년 실적 및 3년 누계실적으로 나뉘어져 각기 발표된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부품업체들의 평균 주주가치 수익률이 -17.4%인 3년 누계(2007년~2009년) 실적에서 63.5%의 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즉 2007년 시장 개시와 동시에 100달러를 투자해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입해 2009년 말일 종가로 매도했다면 주가의 등락과 배당, 자사주 매입 혹은 신주 발행, 환율 효과 등을 모두 고려해 투자자에게 남겨진 금액이 163.5달러라는 의미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상이 주주우선경영과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모듈 제조 및 AS부품사업이 안정기에 돌입한 2004년부터 액면가 대비 20% 이상의 배당을 집행해왔다.

또 지속적 물류합리화와 핵심부품 제조사업 강화로 안정적 사업구조를 갖춰왔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경영혁신의 결과로 지난 2008년 말 BNP파리바 증권으로부터 ‘위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아시아 28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현수 현대모비스 재무관리실장(이사)은 “이번 주주가치상 수상은 주주 최우선 경영 노력의 결실을 본 것”이라며 “글로벌 부품업체 평균 주주가치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63.5%의 수익률을 올린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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