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저층재건축단지 사업추진 급물살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1.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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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주공 8·9단지 안전진단 통과, 4·7·10·11단지도 재건축 추진 움직임

광명 저층재건축단지 사업추진 급물살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 8,9단지가 안전진단에 통과하면서 재건축연한이 도래한 4200여 가구의 광명저층단지들의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15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간 철산주공 8·9단지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준공일이 가장 빠른 8단지는 추진위가 구성돼있어 나머지 단지보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명시에서 재건축정비사업 시기가 도래한 예정단지는 철산주공 4단지,7단지, 8·9단지, 10·11단지다. 이 단지들은 1985년에 준공돼 지난해 9~10월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나머지 단지들의 사업가능 여부는 올 상반기 판가름 난다. 철산주공 10·11단지는 3월 초, 4단지는 3월30일 쯤 안전진단 결과가 나온다. 7단지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모두 5층의 저층단지로 구성된 이 단지들은 재건축시 최소 15층 이상의 고층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재 2종 일반주거지로 층수 제한이 있어 사업성을 높이려면 3종으로 종 상향을 거쳐야하는 등 과제가 남아있다. 철산주공 8단지 (가칭)추진위원회 관계자는 "35층의 철산주공 2,3단지나 하안주공 단지처럼 종 상향을 거쳐 40층까지 올리고 임대주택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용적률 300%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대아파트 건립 등 재건축 규제에 묶여 사업성이 있을지 미지수다. 철산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철산래미안자이의 경우 36.3㎡ 조합원이 109㎡에 입주하는 데 추가부담금이 평균 1억5000여만원으로 책정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철산동 K공인관계자는 "주변 사업지처럼 용적률 250% 정도로 예상한다"며 "재건축 실익이 예전보다 줄었지만 8·9단지는 2064가구의 대단지인데다 용적률이 낮고 대지지분이 커 재건축 시 수익성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


안전진단에 통과하면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구성, 조합설립인가, 시공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착공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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