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강제인가로 본격적인 회생 작업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재기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올해안에 매출 2조 2천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엔 흑자전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쌍용차 평택 공장, 생산 라인이 숨가쁘게 돌아갑니다.
이 곳 차체 공장에선 SUV차량인 카이런과 액티언, 액티언 스포츠 등 3개 차종이 자동화 방식으로 혼류 생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
"원가절감을 위해서 모든 종업원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래서 가격면에서나 생산성, 품질 면에 있어서 경쟁이 되도록,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쌍용차의 올해 매출 목표는 2조 2천억원입니다. 지난해 1조 6백억원보다 배로 늘려 잡았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13%대로 높이고 적자폭도 크게 줄이겠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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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올해 흑자로 돌아서기 위해선 매월 7200대를 판매해야 합니다.
쌍용차측은 올해 월 6800대 가량을 팔아 지난해보다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조도 이런 회사 계획에 발을 맞출 생각입니다.
[인터뷰] 김규한 쌍용차 노조 위원장
"라인 직행률이 이전에는 60% 정도, 조금만 문제가 생기면 라인이 섰는데 이제는 조합원이 품질과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지금은 라인 직행률이 90%로 올랐다."
경제계도 쌍용차 회생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임직원 여러분들 정말 어려운 시기 넘기고 새롭게 훌륭한 회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을 다른 분들이 안다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쌍용차의 신차 c 200은 오는 7월 초에 출시됩니다. 쌍용차는 신차와 기존 차량의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는 전제 아래 이르면 9월 안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