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15년 시보레 신흥시장서 60% 판다"

디트로이트(미국)=박종진 기자 2010.01.11 14:07
글자크기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새해 안방서 최대 잔치 맞은 GM, '반격' 태세 완료

↑10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시보레 미디어 만찬' 현장 모습. 메인 홀에 전시된 차량 3대 중 2대(중간부터 오른쪽 순으로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GM대우의 주력 개발 차종이다.<br>
↑10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시보레 미디어 만찬' 현장 모습. 메인 홀에 전시된 차량 3대 중 2대(중간부터 오른쪽 순으로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GM대우의 주력 개발 차종이다.


"7.7초마다 1대씩 팔리는 차는? 시보레!" (팀 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새해 첫 모터쇼인 '2010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맞아 제너럴모터스(GM)가 시보레 브랜드를 앞세워 브라질,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팀 리 GM 해외사업부문(IO) 사장은 10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시 메리어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시보레 미디어 만찬에서 "2015년 시보레 전체 글로벌 판매량 중 60%를 해외사업부문에서 팔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해외사업부문은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중동, 남미 등 신흥시장 80여 곳을 담당한다.

팀 리 사장은 "중소형차를 주력으로 하는 시보레 브랜드는 IO시장에서 지난 2005년 94만5000여대를 팔았으나 지난해에는 133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했다"며 "무엇보다 브라질, 중국시장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보레는 지난해 브라질에서만 54만2000여대가 팔려 전체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올렸다. 브라질과 중국을 합치면 전 세계 시보레 판매량의 26.1%에 달한다.

그는 또 "중국시장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10년 이상 빨리 성장하고 있다"며 "GM이 신흥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선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팀 리 사장은 GM이 지난해 신흥시장에서만 332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21% 성장을 이뤘고 전체 판매량 중 44.1%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GM은 신흥시장에서 잇따른 경소형 부문 신모델 출시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에드 웰번 GM 글로벌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지난 5일 인도에서 열린 델리 오토엑스포에서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뒷좌석 일부를 변형한 '비트'를 내놨고 내일은 중국에서 소형차 '새일'(SAIL)을 출시한다"며 "자신 있는 디자인의 경소형차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콘셉트카인 '아베오 RS'(젠트라 후속)도 선보인다.

한편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올해 북미시장은 지난해보다 200만 대 가량 많은 1200만대 정도로 수요가 예상된다"며 "그만큼 모터쇼 분위기가 활기차다. 특히 GM대우가 디자인과 개발을 주도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가 핵심 모델로 전시돼 있음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