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고전적 스타일에서 탈피한 XF모델의 유선형 미끈한 외관이 유명하다. 여기에 강화된 파워트레인이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센터페시아에는 불필요한 버튼을 최대한 줄이고 대다수 조작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시보드에 에어배출구는 평소에 보이지 않다가 작동할 때만 위로 돌아가면서 열린다. 실내등은 물론 조수석 글로브 박스도 버튼을 없애고 터치로 작동한다.
S 프리미엄 모델에 장착된 'AJ-V6 D Gen III S 고성능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61.2 kg.m의 힘을 발휘해 동급 3.0리터 디젤엔진 중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
마음먹고 속도를 뽑아보면 스트레스 없이 단숨에 시속 200km를 넘었다. 도로사정상 220km/h 정도에서 멈춰야했지만 안전 최고속도는 250km/h까지 가능하다. 시승 결과 동급의 어떤 차량보다 시속 200km 이상 고속운전에서 정숙성, 안정감 등이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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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업계 최초로 첨단 패러렐 시퀀셜 터보차저 시스템을 탑재해 평소에는 빠른 응답성을 지닌 가변 제1터보차저만 작동하고 크기가 더 작은 제2터보차저는 필요할 때만 작동하도록 해 연료효율성도 높였다.
덕분에 최고 성능에도 공인연비 12.8km/l를 기록하고 실제 도심 주행에서도 10km/l 가까이 나와 괜찮은 수준을 보였다.
13개의 스피커와 서브우퍼로 이뤄진 영국 명품 프리미엄 오디오시스템 B&W(Bowers & Wilkins)가 내뿜는 사운드도 훌륭했다.
다만 스포츠세단답게 후륜구동 방식이라 요즘 같이 눈이 많이 오는 계절에는 월동장비 없는 주행은 힘들다. 가격은 부가세포함 9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