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다 리콜 국산차는 GM대우 수입차는 볼보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12.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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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7만2535대, 볼보 3284대로 최고‥전체 리콜차 작년보다 50% 늘어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리콜(자발적 결함 시정)을 가장 많이 한 업체는 국내차는 GM대우, 수입차는 볼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해양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지난 8월 28일 라세티와 다마스, 마티즈 9512대 리콜을 시작으로 11월과 12월에도 각각 라세티 프리미어 3만2272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3만751대 등 3번에 걸쳐 총 7만2535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렸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전자장치 오류로 브레이크 오일이 부족해도 경고등이 켜지지 않았고 마티즈는 앞좌석 안전벨트가 풀리는 결함이 발생했다. 신차인 마티즈크리에이티브도 와이퍼 작동 기능 저하와 운전석 에어백 고정미비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현대·기아차는 4월 베라크루즈와 그랜드카니발 등 10개 차종 1만842대에서 제동 등이 제대로 점등되지 않는 문제점이 나타나 자발적 결함시정을 진행했다.



닛산과 자동차 플랫폼(차체)을 공유하는 르노삼성은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로그에서 문제가 발견되는 바람에 덩달아 'QM5' 2만324대가 리콜 조치됐다. 또 SM5와 SM7 856대에서도 브레이크의 공기압력을 증가시키는 배압장치에 이상이 발견됐다.

↑볼보 'S 80'↑볼보 'S 80'
수입차에서는 볼보가 올 들어 5차례, 총 3824대에서 문제가 발생해 가장 많은 리콜을 기록했다.

볼보는 지난 3월 S80 D5 모델의 에어컨 전자장치 이상을 시작으로 5월 S80 와이퍼 작동결함과 냉각팬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XC70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문제로 환경부로부터 리콜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대형트럭을 비롯해 최고급 세단 'S500'과 'S600' 207대와 SUV모델 121대 등의 결함으로 총 3건, 451대의 차량이 리콜조치를 받았다.

아우디 역시 'A3'와 SUV 'Q5'등 412대에서 에어백커버 및 자동변속기 소프트웨어 등에서 문제가 발생해 3차례 리콜 명령을 받았다.



혼다도 모터사이클(오토바이)에서 두 차례에 걸쳐 426대가 리콜조치 됐고 10월에는 베스트셀링모델인 어코드에서 오일호스 누수문제로 3290대가 리콜처리 됐다.

이밖에 폭스바겐 1576대, 재규어랜드로버 941대 푸조 502대, 미쓰비시 38대 등도 리콜차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 한해 리콜을 진행한 자동차는 국산차 25개 차종 14만6148대, 수입차 75개 차종 1만3315대 등 15만9499대로 지난해(10만5986대)보다 5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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