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시기전망과 관련 시장에선 통일된 시점을 찾기 어렵다. 그만큼 금리인상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단 뜻이다.
동부증권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을 뿐 금리정상화와 출구전략 시기 고민이라는 기본 입장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며 2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금리인상 뉘앙스를 풍겼던 지난 9월과도 닮아있다. 당시 이 총재는 "금리를 올려도 심각한 금융완화 상태"라고 했다.
시장참가자들도 상황만 받쳐주면 1분기에도 가능할 수 있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총재 임기 문제도 섞여있다.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다하는 이 총재가 물러나기 전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새 총재가 취임한 직후 바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부담스러울 거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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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외에서 돌발악재가 발생하지 않거나 시장이 뒷받침되기만 한다면 내년 2월에 올릴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며 "다만 2~3월에 안된다면 상반기 중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 4분기 경제성장률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내년 1월말이 돼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유재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말이 되면 2월 인상이 가능할지를 점칠 수 있을 것"이라며 "첫 인상은 0.25%포인트라도 그 이후 인상폭이 0.5%포인트로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펀더멘털만으로 보면 현재 기준금리가 낮은 상황이 맞고 한은으로서도 저금리를 유지하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경제상황과 시장환경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2분기 인상이 평균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1분기에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