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5',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12.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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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30% 가까이 내수판매 줄었지만 해외에서 불티

↑르노삼성 'QM5'↑르노삼성 'QM5'


국내에서 올 들어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르노삼성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에서는 부진을 겪고 있지만 해외 수출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SUV 모델인 'QM5'는 지난달 530대 판매에 그쳐 대형세단인 'SM7' (1768대)보다도 판매대수가 적었다. 누계 내수 판매도 7954대로 르노삼성의 모델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26.6% 판매가 감소했다.



이는 신차인 현대차 투싼iX (7032대)는 물론이고 내년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포티지'(2341대)와 GM대우 '윈스톰'(1113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르노삼성측은 해외수출이 급격하게 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올 들어 QM5(수출명 꼴레오스)는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전 지역으로 수출 망을 넓히면서 1만8901대가 수출돼 르노삼성 모델가운데 'SM3'(2만812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르노삼성 차량이 닛산의 모델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특정지역에만 수출이 가능하지만 QM5는 르노의 모델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세계 어느 곳이나 수출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갖고 있다.

↑'QM5' 파노라마 선루프↑'QM5' 파노라마 선루프
르노삼성 관계자는 "QM5가 내수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는 못하지만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중국 등 신흥시장에도 반응이 좋은 만큼 수출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년 12월 출시된 QM5는 르노-닛산에서 이미 검증된 플랫폼(기본 뼈대)과 파워트레인(엔진 변속기)을 사용한 만큼 안정성이 확보된 모델로 꼽혔다.

또 국산차로는 최초로 파노라마 선루프를 장착하고 트렁크가 아래위로 나눠서 열려 상황에 맞게 오픈이 가능한 '클램셸 테일게이트'에 '보스'의 프리미엄 오디오시스템과 같은 고급 사양도 추가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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