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전자 中 교두보 쿤산 공장 준공

쿤산(중국)=정영일 기자 2009.11.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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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달러 투자..추가로 600만달러 투자"

반도체 본딩와이어 제조업체 엠케이전자 (11,860원 ▲190 +1.63%)가 중국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공장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엠케이전자(대표이사 최윤성)는 27일 중국 강소성 쿤산(昆山)시에 구리전용 본딩와이어 제2공장을 완공하고, 현지직원과 협력업체, 쿤산 시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연면적 2250㎡ 규모의 중국 쿤산공장은 올해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50~60만㎞의 본딩와이어를 생산한다. 용인공장(연산 250만㎞)까지 합하면 엠케이전자는 내년부터 연간 300만㎞ 이상의 본딩와이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엠케이전자(대표이사 최윤성)는 지난 27일 중국 강소성 쿤산(昆山)시에 구리전용 본딩와이어 제2공장을 완공하고, 현지직원과 협력업체, 중국 시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엠케이전자↑엠케이전자(대표이사 최윤성)는 지난 27일 중국 강소성 쿤산(昆山)시에 구리전용 본딩와이어 제2공장을 완공하고, 현지직원과 협력업체, 중국 시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엠케이전자


본딩와이어는 반도체 칩과 리드프레임을 연결하는 머리카락 5분의1 굵기의 가느다란 금속 실이다. 최근 금값이 급등하며 구리 본딩와이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엠케이전자는 쿤산공장을 구리 본딩와이어 전용공장으로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구리 본딩와이어 중국 내수 시장에 조기 진입,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중국 공장 준공을 계기로 현지 고객 대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모여 있는데다, 쿤산시는 삼성전자 쑤저우 공장과 하이닉스 우씨 공장과도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쿤산공장에 향후 2년간 6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용량을 연산 260만㎞이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준공시점 현재 쿤산공장에는 500만 달러가 투자된 상태다.

차정훈 엠케이전자 회장은 "준공식을 계기로 세계경제의 중추를 담당하는 중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이게 됐다"며 "쿤산공장의 준공을 통해 본딩와이어 세계 1위를 위한 초석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성 엠케이전자 대표이사도 "쿤산공장은 향후 엠케이전자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신사업의 중국진출 교두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혁신, 원가경쟁력 등의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3년 내에 중국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엠케이전자는 1982년 창립된 이후 27년간 본딩와이어와 솔더볼 등 반도체 기초재료 개발에 주력해왔다. 본딩와이어 부문에서 한국과 대만시장 점유율 1위, 세계 시장 점유율 4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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