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3공장 8억弗 투입, 내년3월 착공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김성휘 기자 2009.11.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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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브라질공장 내년 2분기 첫 삽… 2012년 글로벌 톱5 위상 굳히기

현대자동차 (248,500원 ▲2,500 +1.02%)가 중국 제3공장을 오는 2011년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공장 건설에 통상 20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3월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재만 베이징현대 사장은 홍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신공장은 약 8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며 2011년 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 사장은 “이 공장에서는 소형차 이상급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 중·대형차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 12일 중국 현지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제3공장 신설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차차 추진할 생각"이라며 제3공장을 신설을 처음 언급했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중국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고민해 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 중국시장에서 각각 46만 대와 18만 대를 팔아 전년대비 89.3%, 55.3% 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실적은 총 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능력 104만 대(현대차 60만대, 기아차 44만대)의 76.9%에 달해 생산능력을 서둘러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기아차 그룹은 내년 2월 기아차 조지아 공장 완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10억 달러가 투입된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지난 2006년 10월 착공했으며 올 상반기 설비공사를 모두 마친 뒤 시험생산을 거쳐 이달 초 첫 번째 양산차를 생산하는 등 본격 가동되고 있다.

이어 내년 2분기에는 브라질 공장 건설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총 6억 달러를 투입해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오는 2012년 현대·기아차 그룹의 해외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연 650만 대 수준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세계 톱5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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