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주의 상승, 건설 금융주 약세 계속?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2009.11.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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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주식칠종칠금 박완필입니다. 해외증시의 반등으로 상승하던 추세가 경계매물로 둔화되고는 있지만 20일선이 상승반전함으로써 연말랠리의 교두보는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말랠리의 핵심주도주로 집중적으로 말씀드린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오리온 (15,610원 ▲120 +0.77%),LG생활건강 (349,500원 0.00%),아모레퍼시픽 (137,700원 ▼3,000 -2.13%) 등 유통,화장품,음식료 등의 주도주들이 예상대로 급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중국 위안화 변동폭 확대는 향후 주도주흐름을 더욱 집중시키고 구체화하면서 연말랠리의 주도주로 입지를 굳혀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흥분은 자제하고 이격을 조심하면서 신중하게 움직여나갈 때입니다.



11월 둘째주부터 롯데쇼핑 등 중국관련 내수주를 강력추천드렸지만 지금에서야 흥분한다면 단기적으로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연말랠리는 점차 본격화되어 핵심주도주들이 더욱 공고해지고 압축되며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채비를 갖춰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오늘 칠종칠금의 체크포인트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증시, 연말랠리가 가능한 환경은 조성되고 있는지…
둘째, 오늘 중국관련 소비주들의 상승과 건설,금융주의 약세는 계속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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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연말랠리는 상당히 강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어제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 목요일에 20일선이 상승반전할 것이라는 점을 미리 언급드렸습니다. 20일선이 상승반전함으로서 그동안 매도세의 강력한 중심선이었던 20일선은 점차 매수세의 중심선이자 지지선으로 바뀌어 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직 코스피의 60일 이동평균선 저항은 강해보이지만 순차적으로 하락추세선이 돌파되고 20일선이 상승반전함으로서 매도압력이 약화되고 60일선의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두바이에서 두바이월드 지불유예가 불거지면 건설업종에 영향을 주고 은행업종 등 금융주에도 부정적 흐름을 낳고 있습니다만, 지불유예의 문제가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형제국이 산유국으로 유가상승으로 시간은 지연되더라도 결정적인 부담을 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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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수상승에 저항하는 매도세의 경우 이런 악재를 통해 저항할 만한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력한 지지라인은 1601 포인트에 20주이평선, 1602포인트에 5개월 이평선이 대기중입니다.

오늘 외국인들은 선물,현물 모두 순매수를 하면서 선물누적 매도잔고가 한때 2만계약이 넘었던 선물매도잔고를 거의 플러스권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현물시장에서도 11월에 꾸준한 순매수가 지속중입니다.

그럼 지지부진한 것 같은데 그 속에서 강한 힘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인가? 증시수급의
가장 큰 호재는 싸다는 것입니다. 두가지 관점에서 한국증시는 저렴합니다. 첫째, 11월 상승폭이 세계증시 중 매우 저조한 편이라는 점입니다. 둘째,주가수익비율 PER이 10 이하로 주요증시에 비해 30%이상 저렴합니다.



지난주 외국인은 돌발적으로 4일동안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감행한바 있다. 이는 싸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매수세는 언제라도 유입될 수 있고 지금도 유입중입니다. 한국증시는 올해내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매물을 받아내고 1600선을 잘 지켜냈다. 큰 손바뀜이 이루어진 셈이다.

한국증시는 FTSE지수에 선진국증시로 상향되었습니다. 가장 저렴하고 가장 성장성이 좋은 선진국증시가 바로 한국입니다. 중국,인도 등의 성장세를 가장 잘 흡수할 수 있는 기업포트폴리오를 가진 곳이 한국이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저평가되고 싸다는 것보다 수급에 호재는 없음을 다시한번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20~60일 골든크로스가 출현하면 연말랠리의 힘은 매우 강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의 연말증시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미 11월들어 주식형펀드 자금유입이 급증
하며 11개월래 최고금액인 68억불이 유입된 바 있습니다. 이번주말 블랙프라이데이 연휴시즌의 매출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증시는 조정시마다 매우 강한 주가복원력으로 고점을 어렵지 않게 돌파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힘은 거듭된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로 3분기 미국기업들의 연말배당 매력이 제로금리에 비해 빠르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다음주에 대기중인 고용지표에 대한 저변의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는 느낌입니다.이미 미국 생산성지표는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고 임시직 고용이 늘고,공석율이 증가하는 등 고용개선 징후를 보여준 데 이어 오늘 새벽엔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이 급감하는 양상을 보여주며 이런 심증을 더욱 강하게 자극하고 있습니다.



S&P지수를 보면 연중고점을 어렵지 않게 돌파하며 연말랠리가 예상보다 강력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둘째 오늘 중국 위안화 절상수혜주로 분류되는 유통,음식료,화장품의 강세와 두바이 관련악재로 흘러내리는 건설,금융의 흐름은 어떻게 볼 것인가?

두바이의 문제는 조선이나 해운업종의 악재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산유국들의 현금흐름이 두바이의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지금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동 플랜트공사 전반에 신용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경계매물이 나오지만 산유국이 직접 화학공장을 짓는 플랜트는 유가의 상승으로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건설,금융업종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LG생활건강 (349,500원 0.00%) 등의 급등세는 단기에 좀 가파른 분출로 추격매수하기엔 부담스럽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집중적으로 추천드렸지만 지금은 다소 흥분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오늘은 플랜트 수주의 수혜주들의 눌림목공략과 위안화 절상수혜주들 중 흥분하지 않고 기간조정을 거치고 있는 종목들에 저가매수가 좋아 보입니다. 태광 (14,520원 ▲410 +2.91%),성광벤드 (14,750원 ▲380 +2.64%),호텔신라 (44,900원 0.00%),웅진코웨이 (64,000원 ▼5,400 -7.78%) 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지수의 연말랠리에 대비한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LG화학 (316,500원 ▼3,000 -0.94%),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 등의 공략도 계속 좋아 보입니다.



주식시장은 하루 쉬어 가더라도 그것이 일부 악재로 인한 매물소화과정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하나의 음봉에 움찔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 많은 투자자는 자신이 손절하면 왜 곧바로 반등하는지 의아해 한다. 이러한 일은 대중들이 똑 같은 공포에 사로잡혀 동시에 내동댕이 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대중들은 원시적이므로 우리의 매매전략은 단순해야 승리할 수 있다. 주도주의 큰 추세를 타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조정은 기회이지만 그 조정이 대중들에게는 이겨낼 수 없는 공포이기도 하다. 큰 추세를 타는 데 가장 중요한 매매전략은 절제력, 증 대중들의 흥분과 공포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것이다. “



오늘도 성공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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